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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한달여간 숨가쁘게 공연기획과 무대 연출을 준비하느라 힘들었는데, 정과 사랑이 본질인 붕어빵과 나눔이 키워드였던 무대였기에 보람이 매우 컸습니다. 많은 공연 기획을 했는데 이번 붕어빵나눔콘서트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양원찬 더클라우드 대표)
“지역사회에서 사업을 하기에 선물 나눔지원 등 적잖게 했는데, 이번 붕어빵콘서트 협찬은 기쁜 마음에 자발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역시 뭔가를 남들과 나눈다는 것은 의미있고도 기쁜 일임을 새삼 특기사항 깨달았습니다.”(박기성 거성시너즈 대표)
“붕어빵콘서트 티켓도 붕어빵 모양이고, 봉투도 붕어빵 이미지가 새겨져 특히 재미있었어요. 주최측에서 세심하게 신경쓴 것 같습니다. 배려하고 나누는 붕어빵을 표방한 콘서트라 오고 싶었고, 또 와서 공연을 보니 나눔이라는 게 정말 좋은 것이구나 다시 깨달았습니다.”(최예린 방송인)
개인자영업자대출 ‘사랑, 정(情) 그리고 나눔’을 주제로한 붕어빵콘서트가 지난 30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내 영자신문 1위 코리아헤럴드와 더클라우드, 필로스문화기획, 굿스테이지가 공동주최한 이 콘서트는 좌석 320석이 완전히 찼을정도로 열기가 가득했고, 콘서트 내내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천재 기타리스트 장하은의 신곡 < 솔브레인저축은행 붕어빵> 발표를 겸해 진행된 콘서트는 나눔 형식으로 펼쳐졌으며, 환상의 목소리 주인공 이한나 소프라노와 섬세하고도 묵직한 바리톤 윤혁진이 우정출연했다. 디너 시간에는 자칭 ‘개그맨보다도 더 웃긴’ 이만세 음성연출가의 음성 퍼포먼스가 청중을 사로잡았고, 2부에선 장하은밴드(베이스, 바이올린, 피아노, 드럼, 기타)가 선율에 가세하면서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개인회생 진술서 앞서 일관되게 ‘옛정’을 테마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향수작가 이청초 화백은 붕어빵을 주제로한 드로잉 퍼포먼스를 연출함으로써 이날 콘서트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장하은 기타리스트와 우정출연한 장하은 밴드가 붕어빵콘서트 협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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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고 희생자 추모의 시간=붕어빵나눔콘서트 사회는 이나경(2024 미스유니버스코리아 베스트 탤런트상) 쇼호스트가 진행했다. 본격적인 콘서트에 앞서 사회자는 이번 항공사고 희생자 명복을 빌고 생존자 쾌유를 기원하는 추모 묵념의 시간을 제안했다. 잔잔한 애도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관객들은 일제히 자리에 일어나 1분간 추모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출연진도 자발적으로 대부분 블랙(검은색) 의상을 착용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한다는 취지였다.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는 “공연 전날 발생한 초대형 항공사고로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해야하나 캔슬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지만, 차분하면서도 소박한 나눔콘서트를 당초부터 표방했다는 점에서 공연을 올리게된 것”이라며 “공연기획 측이나 출연진 모두 희생자 추모의 시간을 갖고 그 아픔을 같이하면 나름대로 나눔콘서트는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고, 관객들도 공감을 해주셨다”고 했다.
실제로 장하은 기타리스트, 이한나 소프라노 등의 제안으로 일부 곡은 추모와 관련 있는 곡으로 교체했고, 가급적 추모의 의미와 거리가 먼 곡은 시나리오에서 제외했다.
이날 관객으로 참여한 한영용 보주박물관장은 “콘서트 내용과 곡 선별을 보면 주최 측의 고민이 담겨 있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며 “음악과 붕어빵나눔의 본질을 간직하면서도 선을 넘지도 않고 절제하면서도 여러가지 사회적 아픔을 배려하고자 하는 공연 콘셉트를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했다.
▶GBF 원우들 나눔콘서트에 동참=이날 콘서트에는 코리아헤럴드가 운영하는 글로벌비즈니스포럼(GBF) 원우들이 다수 함께 했다. GBF는 불확실성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집단지성을 추구하는 모임으로, 다양한 업종의 내로라하는 기업 대표(CEO)를 주축으로 구성된 포럼이다. GBF는 현재 6기 과정을 끝냈으며 그동안 각 기수별로 90여명씩 총 500여명의 원우를 배출했다. 2025 하반기 GBF과정인 GBF6기는 최근 수료식을 했고, 내년 3월에 GBF 7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코리아헤럴드가 운영하는 글로벌비즈니스포럼(GBF) 6기 수료식이 최근 진행된 가운데 일부 원우들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다섯번째가 붕어빵콘서트 연출기획을 맡은 양원찬 대표,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붕어빵콘서트 쌀과자 등 협찬에 도움준 박기성 대표. 여기에 이한나 소프라노(오른쪽에서 세번째), 정요한 원우(맨왼쪽), 김대정 원우(왼쪽에서 두번째), 배연진 원우(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붕어빵콘서트에 동참했던 원우들도 이날 수료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엔 GBF 지도교수인 이남식 인천재능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희철 GBF 1기 회장, 이승언 GBF 6기 회장이 함께 했다.
출연진 역시 GBF 멤버가 대부분이었다. 장하은 기타리스트는 GBF 5기 원우이며, 함께 공연한 부친 장형섭 기타리스트는 GBF 6기다. 우정출연한 이한나 소프라노는 GBF 6기다. 이한나 소프라노는 “다사다난했던 한해 여러가지 복잡함과 아픔을 같이 한다는 차원에서 오늘 곡을 준비했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희망과 웃음이 피어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른다”고 했다.
이날 장하은 기타리스트는 기타를 벗어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한차원 높은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하은은 이날 자신이 작사 작곡한 최신곡 <붕어빵>을 소개했다. 장하은 기타리스트는 “붕어빵에는 가족간 사랑, 이웃간 사랑 등 여러가지가 담겨 있는데 제가 쓴 곡은 발랄한 청춘들의 사랑”이라며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면서 느낀 것은 노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사랑인데, 그 사랑의 유형보다는 사랑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노래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GBF 6기 원우들은 붕어빵콘서트 성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줬다. 배연진 연암 대표는 “연말 따뜻한 마음을 이웃과 나누고 싶었는데, 제게도 기회가 주어져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다. 박현미 중앙대 교수는 “11월22일 김치페스타에서 김치사랑을 실천한 코리아헤럴드가 오늘은 붕어빵사랑을 대변해준 것 같아 좋았고,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했다. 울산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김종년 대표는 이날 이청초 화백의 그림을 나눔을 위해 사면서 “좋은 작품도 구입하고 나눔에 쓰일 수 있다고 하니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다. 정요한 원우는 “뭔가를 나누는 행사에 참석한다는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고 했다. 김대정 원우 역시 “연말 나눔과 사랑이 있는 훈훈한 콘서트에 와 보니 내년에 대한 새로운 소망과 희망이 마음속에 가득해졌다”고 했다.
이날 콘서트는 더클라우드 대표로 있는 양원찬 6기의 구슬땀으로 더욱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양 대표는 한달여간 무대연출과 기획, 공연물 제작에 아낌없이 자원봉사했다. 양원찬 대표는 코리아헤럴드의 붕어빵콘서트에 우정콜라보 형식으로 힘을 보탰으며, 기획 연출을 맡았다. 양 대표는 “수많은 공연 기획과 연출을 해봤는데, 정말 기억에 남은 나눔콘서트였다”며 “봉사하는 즐거움, 나누는 즐거움의 가치를 다시한번 깨닫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장하은 사인이 담긴 시그너처 기타 경품 당첨 주인공인 메타리치 직원(왼쪽에서 세번째)이 김영상 코리아헤럴드 사장(맨왼쪽), 장하은 기타리스트(왼쪽에서 두번째),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이만세 음성연출가(맨오른쪽)와 함께 경품 전달식을 갖고 있다.
공연은 나눔콘서트 답게 풍성한 선물도 제공됐다. 쌀과자 300박스는 일일이 관객 한명한명에 제공됐고, 신데렐라 구두 100켤레, 모피코트 10벌도 관객에 전달됐다. 쌀과자, 신데렐라 구두, 모피코트 등은 거성시너즈 박기성 대표가 협찬했다. 공연이 끝난후 관객들은 신데렐라 구두와 쌀과자 등을 손에 들거나 종이백에 담아가면서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박기성 대표는 “어제 항공사고가 일어난 현장에 핫팩과 라면 등을 제공하는 등 나눔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오늘 여러가지 선물을 준비했고 손님들께 드리거나 경품추첨을 통해 드릴때 관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나눔이 정말 좋은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또 했다”고 말했다. GBF 5기인 김종명 (주)유디 대표는 “다른 사람의 아픔과 함께 하면서도 희망찬 새해를 꿈꿀 수 있는 행복한 콘서트였다”고 했다.
이날 경품 최대 하이라이트는 장하은 사인이 담긴 시그너처 기타. 세상에 단 12대 뿐인 No 5 기타인 이 경품 주인공은 메타리치 직원이 차지했다. 장하은 기타리스트는 이 경품 전달식을 하면서 “이 기타는 200만원 상당인데, 어서 빨리 크게 성장한 음악인이 돼서 (제가 내놓는) 200만원짜리가 언젠가 2억원 가치가 달하는 기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관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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