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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등 경험이 많은 제약사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산업부 이서후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기자,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구요?
<기자>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2021년 약 2,000억 원에서 지난해 3,500억 원으로 커졌습니다.
올해는 더 성장해 약 3,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숙취 해소 관련 시장이 오는 2032년에는 약 1조7천억 원까지 신협 정기예금 금리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숙취해소 실증 제도'를 본격 시행한 점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제품에 '숙취해소'라는 문구를 넣으려면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효과를 증명해야합니다.
알코올을 섭취한 뒤 숙취해소제를 복용했을 때 혈중알코올농도가 낮 원카드 아지는 등 확실한 변화가 있는 제품만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크다 보니 시장의 진입장벽은 높아지고 기존 제품들의 점유율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신약 임상 등 경험이 많은 제약사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숙취해소제 판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국내에서 전입세대열람원 숙취해소제로 등록된 기존 제품 177개중 인체적용시험에 응한 제품은 절반도 안되는 81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기존 강자들의 영토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제약사들이 숙취해소제 사업을 키우는 이유가 있다면서요.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숙취해소제 제품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자녀교육비마련 .
국내 시장 점유율 43.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HK이노엔의 '컨디션'은 역류성식도염약 '케이캡'과 함께 매출을 견인하는 양대산맥입니다.
지난해 기준 컨디션 매출(약 593억 원)은 HK이노엔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 단일 품목으로는 케이캡 다음으로 비중이 컸습니다.
성장세도 가파른데요. 컨 차량유지비지원 디션의 매출은 지난 2021년 390억 원에서 2024년 593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처음으로 6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올 1분기 컨디션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 더 늘어난 상황입니다.
그밖에 삼양사의 '상쾌환'(25.5%)을 비롯해 한독 '레디큐'(4.3%), 동아제약 '모닝케어'(3.7%), 종근당 '깨노니'(2.4%) 매출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아제약의 모닝케어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 원을 넘겼습니다.
현재 해당 제품들은 모두 인체시험을 완료한 상태로, 식약처는 다음달 비교 및 분석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HK이노엔은 주요 경쟁사 중 유일하게 소주나 맥주 대신, 숙취가 더 심한 위스키와 와인으로 인체 시험을 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숙취해소제가 마시는 음료를 넘어 새로운 제형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구요.
<기자> 제약사들은 알약 형태인 환부터 젤리 스틱, 입에 넣어 녹이는 필름, 그리고 환과 액상이 함께있는 이중제형까지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형을 내놓을수록, 전체 제품군의 매출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HK이노엔의 컨디션의 경우, 환과 스틱을 포함한 비음료 제형 매출 비중이 약 40%까지 급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환과 액상을 함께 먹는 이중제형의 숙취해소제가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동아제약과 종근당이 나란히 출시했는데, 현재 비타민 시장처럼 숙취해소제도 이중제형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콜라나 사이다 등 음료 사업에 불었던 '제로' 열풍이 숙취해소제에도 불어오고 있습니다.
업계 2위인 삼양이 먼저 제로 슈거 제품들을 내놨고, HK이노엔도 오는 22일 당류를 첨가하지 않은 제로 스파클링 제품을 공식 출시합니다.
차세대 제형을 먼저 선점하는 게 관건인만큼 올해는 제로 슈거, 혹은 제로 칼로리로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이서후 기자 aft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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