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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씨를 오늘(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6일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이튿날 김씨를 조사한 바 있습니다.
김씨는 최근 명씨에게 돈을 보냈던 것은 맞지만 오 시장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건 아니라며 "여론조사가 궁금해서 부가세도 주고 해서 본 것도 있고 나중에는 그냥 도와준 것이다. 합작투자 옷도 사주고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은 이준석 현 개혁신당 의원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윤 대통령 대선 때도 명씨를 도왔다며 "오 시장만 도와준 게 아니고 여당을 다 도왔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202 산업은행 채용 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로부터 비용 3천300만원을 대납받았다는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전 대변인은 2017∼2018년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냈고 서울 우리은행 마이너스통장 금리 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았습니다.
2021년 6월부터 이듬해 초까지는 서울시 대변인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변인을 상대로 명씨 측이 만든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 당시 오 시장 캠프에 전달됐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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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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