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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망원경으로 심우주를 관측한 사진들을 보다 보면 수많은 별이 반짝이는 우주 공간 사이사이로 구멍이 뻥 뚫린 듯한 곳이 나타난다. 언뜻 빈 공간처럼 보이는 이곳은 그러나 사실은 두터운 우주 먼지에 막혀 빛이 새어나오지 못하는 성운인 경우가 많다. 이를 암흑성운이라고 부른다.
성운이란 가스, 먼지 등의 성간 물질이 구름처럼 밀집돼 있는 걸 가리킨다. 암흑성운은 그 중에서 가스와 먼지의 밀도가 유독 높은 사례다. 이곳에서 미래의 별이 탄생하고 있다. 1962년 미국의 천문학자 비벌리 린즈(Beverly Lynds)는 1 카드값 802개의 암흑성운 목록을 만들어 발표했다.
깜깜한 암흑성운 안쪽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들여다보려면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광학망원경이 아닌 적외선 관측 망원경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적외선 관측 기술은 초보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그나마 관측 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지상에서나 가능했다. 적외선우주망원 신한은행생활의지혜 경이 등장한 건 1980년대부터다.
2010년 나사의 스피처우주망원경의 ‘린즈 483’ 적외선 관측 사진. 나사 제공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역대 최고의 적외선 관측 능력을 자랑하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을 이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용해, 린즈의 목록 중 483번째인 ‘린즈 483’(Lynds 483) 암흑성운의 속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고해상도 근적외선카메라(NIRCam)로 포착한 역대 가장 상세한 사진이다.
지구에서 650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이 성운은 모래시계를 연상시킨다. 중앙에 있는 2개의 원시별이 주황색, 파란색, 보라색으로 반짝이는 가스와 먼지 마이너스통장 이자계산기 를 분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린즈 483 성운은 하나의 사진에 담기에는 너무 커서 아래쪽 일부는 잘려나갔다.
2015년 칠레 아타카마사막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 라실라천문대의 6700만화소 광시야 카메라로 찍은 린즈 483 암흑성운(가운데 검은 부분). 유럽남방천문대 신용불량자가되면 제공
수백만년 후 태양 크기 별 완성
사진에서 불과 1개의 화소 크기에 불과한 중앙의 원시별은 먼지 원반에 가려져 있다.
나사는 이 원시별은 수만년 동안 주기적으로 가스와 먼지를 분출해 왔으며 오래 전의 분출물과 최근의 분출물이 충돌하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다양한 분자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나사는 수백만년에 걸친 별의 탄생 과정이 마무리되면 두 원시별은 각각 우리 태양과 비슷한 질량의 별이 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사는 그 과정에서 별의 복사 에너지가 증가하면서 별빛을 가리고 있던 두터운 분자구름은 걷히고, 주변엔 행성의 재료가 될 가스와 먼지 원반만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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