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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2010년엔 풍속 10년마다 2.3%씩 감소[게티이미지뱅크][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전세계의 풍속이 약 30여년 간 감소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2024년에는 풍력에너지가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CNBC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프린스턴 대학 연구원들이 주도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1978년부터 2010년까지 풍속은 10년 마다 약 2.3%씩 감소했지만 2010년부터 변화하기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0년과 2017년 사이에 퐁속이 약 7%증가했는데, 이는 풍력 터빈이 2010년 보다 평균 17%나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BC는 전했다.
최근 네이처지에 발표된 이 보고서는 주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중부지방에 분포돼 있는 1400개 이상의 기상 관측소에서 나온 데이터 분석 결과를 조사해 이뤄졌다.
전통적으로 과학자들은 식물과 도시화 수준이 풍속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원들은 풍속이 실제로는 해양이나 대기압 진동에 의해 움직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간단한 용어로는 열과 압력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해양 진동은 오랫동안 연안 풍속의 결정적인 힘으로 여겨져왔지만, 육지 풍속의 변화와 해양 이동을 비교함으로써 연구원들은 해양의 이동이 육지의 풍속 보다 늦을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풍속의 추세가 수십 년에 걸쳐 발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풍력 에너지 분야에 있어 가치있는’ 발견이라고 CNBC는 전했다.
보고서는 풍속의 회복이 ‘대규모의 효율적인 풍력 발전 시스템의 확장에 좋은 징조’라며,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풍력에 의해 생성되는 에너지는 2024년까지 37%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양 대기 진동을 조사하면, 기업들이 미래 풍속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예상되는 속도에 맞게 터빈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특히 연구원들이 단기적으로는 풍속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시 한번 방향을 바꾸어 느린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한 만큼, 더욱 그러하다고 CNBC방송은 보도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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